자유선진당이 9일 중부 4군 보선 공천자를 발표한다.
현재까지 공천신청을 낸 인사는 진천 출신의 신동의 당협위원장과 음성 출신의 정원헌(사진) 씨.
신 위원장은 보선일정이 확정되자마자 곧바로 공천신청을 낸데 반해 정 씨는 막판에 공천신청을 냈다.
하지만 당안팎에서는 흘러나오는 얘기는 정 씨의 공천가능성이 높다는 것.
갑작스럽게 정 씨가 선진당 후보로 급부상한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정 씨는 음성 금왕 출신으로 민주당 정범구 후보와 동향이다. 더욱이 초계 정씨 같은 문중이다.
정범구 후보는 어린 나이에 고향을 떠난데 반해 정원헌 씨는 오랫동안 지역과 연고를 맺어 왔다.
그래서는 지역 인지도가 매우 높다는 것이 선진당의 판단이다.
또 선진당이 정 씨에게 관심이 높은 것은 11대부터 18대까지 중부 4군 국회의원이 모두 음성출신이라는 점이다.
뒤집어 얘기하면 음성 출신이 아니면 당선이 어렵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결국 정원헌 씨가 음성 출신이라는 것과 민주당 정범구 후보보다 지역적 인지도가 높은 점 등이 선진당이 눈독을 들이는 이유다.
정 씨는 현재 한국귀금속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정 씨가 선진당 공천을 받아 출마를 하게 되면 이번 보선은 '문중간 한판 승부'로 또다시 세인들의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김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