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8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정범구 전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나 농림수산식품부에서 활동할 계획을 피력하고 쌀값 안정대책과 행정중심복합도시 문제 등 현안에 우선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 당선자와 일문일답.
-당선 소감은.
△중부 4군의 대변자로 뽑아주신 증평ㆍ진천ㆍ괴산ㆍ음성군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감사드린다.
군민들께 드린 약속을 하나하나 이행하는 것으로 그 크신 은혜에 보답하겠다. 군민 여러분들의 작은 목소리도 귀담아 듣고 우리지역 발전을 위해 군민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힘들었거나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또 개선해야 하거나 문제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다른 후보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선거구가 4개 군으로 넓어 선거운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각 지역별로 유권자들의 성향이 조금씩 달라 선거운동의 초점을 맞추기 어려운 점도 있었다.
그러나 군민의 한결같은 주문은 농민, 서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것이었다.
선거토론 방송은 유권자들에게 후보의 능력이나 됨됨이를 평가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중요한 기회다. 그런데 방송시간이 늦어 유권자 여러분들께서 많이 시청하지 못한 것 같고, 정책토론보다 비방이나 헐뜯기가 많았던 것도 아쉽다.
-재선의원이 됐는데 국회에서의 활동 계획은.
△제가 군민들께 말씀드린 약속을 하나하나 챙기겠다. 쌀값 안정대책과 행정중심복합도시 문제 등 화급한 현안에 우선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
국회 상임위원회는 우리지역 출신 의원들이 소속되지 않은 보건복지가족위원회나 농림수산식품위원회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충북 국회의원 등 지역 주민과 협의해 가장 필요한 상임위를 선택하도록 하겠다.
-이번 선거에서도 중부4군의 특성상 소지역주의를 우려하는 시각이 많았는데 음성 출신으로 다른 지역에 대한 화합방안이 있다면 무엇인지.
△소지역주의는 기본적으로 애향심이 바탕을 이루고 있다고 본다. 자기 출신지역 사람을 선호하고, 그를 통해 지역의 단합과 발전을 추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중부 4군의 투표 결과는 어느 선거에서나 지역출신 후보에게 쏠리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런 선거결과가 갈등의 표출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국가의 재원 배분을 균형 있게 하고, 각 군별 특성에 맞는 발전전략 추진과 함께 상호 협력체계를 갖춰 광역발전계획을 추진해 나가면 소지역주의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으로 본다.
-끝으로 지역 주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군민 여러분의 작은 목소리를 소중하게 귀담아 듣고,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이 되겠다. 여러분과 함께 우리 중부4군의 발전을 앞당기는 희망의 정치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군민들께서 "그려 역시 정범구여!" 할 때까지 뛰겠다.
애정으로 지켜봐 주시고 격려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성원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인사 말씀을 올린다.
/ 선거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