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에서 과수화상병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26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도내 첫 과수화상병이 지난 12일 충주시 용탄동의 과수원에서 발생한 이후 지난 25일까지 누적 피해는 13건 4.7㏊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충주 9건 4.26㏊, 음성 2건 0.28㏊, 청주 1건 0.15㏊, 증평 1건 0.01㏊이다.
증평은 지난 24일 처음으로 과수화상병 감염이 확인됐다. 이로써 도내 피해 지역이 4개 시·군으로 늘었다.
농정당국은 발생 과수원에 대해 출입 제한조치를 내리고 감염나무 제거와 생석회 살포, 매몰 처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농가 10곳 3.32㏊(76.9%)의 매몰 작업이 이뤄졌다.
또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 농가의 바이러스 유입 경로를 역학 조사하는 한편 인접한 시·군에 대한 예찰을 강화했다.
과수화상병 관련 신고는 대표전화(1833-8572)와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 관계 기관으로 하면 된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한다. 감염 시 식물의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붉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고 마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충북을 비롯해 경기 3건, 강원 2건, 충남·전북 각 1건 등 총 20건 8.1㏊의 과수화상병 피해가 발생했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