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이영돈 PD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기 위해 상영관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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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그동안 공개활동을 자제해 오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6·3대선을 13일 앞둔 21일 '부정선거 음모론'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관람했다.
그러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본인이 이긴 선거 시스템을 부정하냐"며 비판하고 나섰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40분께 서울 동대문구 한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기 위해 경호원 2명과 함께 나타났다.
영화관 로비에서 대기하고 있던 지지자들은 윤 전 대통령이 나타나자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환영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 영화를 기획한 학원강사인 전한길씨와 감독을 맡은 이영돈PD와 함께 앉아 관람했다.
이날 관람은 전씨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옹호하면서 탄핵 반대 시위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윤 전 대통령은 당초 상영관에서 무대인사까지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영화가 끝난 후 곧바로 상영관을 빠져나갔다.
전씨는 윤 전 대통령이 떠난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은 2030 청년들, 탄핵에 반대했던 청년들에게 용기를 주고자 격려차 이 영화를 보러 오겠다고 통보했다"며 "대선에 대한 메시지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인천 유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 시스템으로 본인이 이겼는데 부정선거라고 하면 어떻게 되는 것이냐"며 "잘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대선특별취재팀 / 최대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