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날씨가 널을 뛰고 있다.
20일 충북지역 한낮 최고 기온은 30도를 넘어섰다.
이날 청주의 낮 최고기온은 31도를 기록했고, 도내 대부분의 지역도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때아닌 한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하루전인 지난 19일 낮 최고기온이 25도 이하인 것과 비교하면 하루만에 날씨가 봄에서 여름으로 바뀐 셈이다.
봄철들어 기온이 들쭉날쭉하면서 시민들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뿐만아니라 낮과 밤의 기온차게 커지면서 건강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청주에 거주하는 A씨는 "어제는 얇은 가디건을 입었는데 오늘은 걸어만 다녀도 땀이 나서 반팔만 입어야 할 것 같다"며 "5월 중 제일 더운 날씨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같은 고온현상은 21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충북지역은 낮 최고 기온이 30도까지 오르고, 낮부터 밤 사이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5~40㎜다.
따뜻한 남서풍이 계속해서 유입되면서 당분간 낮 최고 기온은 평년보다 2~7도 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주후반으로 가면서 기온은 다시 급락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3일 구름 많은 가운데 낮 기온이 15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청주기상지청은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제 기온의 급격한 변화는 이상기후 등의 영향으로 일상이 되는 것 같다"며 "급변하는 날씨에 농작물관리와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전은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