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예비엔날레 D-100, '세상 짓기' 프로젝트 본격 돌입

17개국 110여 명 참여…역대 최대 국가 참가

2025.05.27 17:49:24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D-100 기념행사에서 공예비엔날레 홍보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충북일보] 개막 100일을 앞둔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올해의 주제 '세상 짓기 Re_Crafting Tomorrow'를 내세우며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이번 주제인 '세상 짓기'는 옷을 짓고, 밥을 짓고, 집을 짓는 모든 행위처럼 '짓다'라는 말이 담고 있는 창작의 의미를 확장한 개념이다.

의식주를 바탕으로 한 우리 삶 전반에 대한 창작 행위를 뜻하며 이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새롭게 '짓는' 모든 공예를 조명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9월 4일부터 11월 2일까지 문화제조창과 청주시 일원에서 60일 동안 펼쳐진다.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D-100 기념행사를 진행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7일 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언론브리핑을 통해 본전시를 비롯한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전시, 특별전, 초대국가전 태국, 청주국제공예공모전 등 추진상황을 공유했다.

본전시는 17개국 내외 110여 명의 작가가 초청돼 300여 점을 선보인다. △보편문명으로서의 공예 △탐미주의자를 위한 공예 △모든 존재자를 위한 공예 △공동체와 함께하는 공예 등 4개 파트로 구성됐다.

해당 전시에는 자연 풍경과 현상을 섬유, 도자, 조각 등을 결합해 대형 설치 작업으로 표현하는 이탈리아 작가 프란체스코 시메티가 초청됐다.

또 식물성 왁스(밀랍 등)를 활용해 사실적인 꽃과 잎사귀를 만드는 프랑스 작가 모나 오렌과 위장 아트 기법의 영국 섬유 작가 데비 로슨가 참여한다.

27일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D-100 기념행사를 맞이해 언론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특별전으로 마련된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는 '세상 짓기'의 뜻을 더해 한국과 인도, 영국을 잇는 예술협업이 진행된다. 영국 휘트워스 미술관과 인도 국립공예박물관이 함께추진한다.

전통 섬유 유산을 재해석한 신작을 이번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 처음 공개한 뒤 이후 인도와 영국에서 순회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의 특별전 '響色(도향색), 향기와 울림 색으로 피어나다'도 함께 열린다.

성파 스님은 서예, 한국화, 도자, 조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품 활동을 해왔다. 이번 전시를 통해 100m 규모 한지 작품을 처음 선보이게 된다. 한지로 감싼듯한 공간연출과 음향 효과로 깊은 감동과 사색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초대국가 태국' 전시와 역대 최다 국가 71개국 참여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청주국제공예공모전'까지 준비돼 있다.

이날 조직위원회는 D-100 행사로 '다음세대 홍보대사-fourteen포텐' 2차 발대식과 크리에이터 서이브와 함께한 '짓기 프로젝트- 노래를 짓다, 세상을 연결 짓다'를 진행했다.

조직위원장인 이범석 청주시장은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세계공예도시 청주가 쌓아온 사반세기 공예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무대이자 공예가 가진 장인 정신과 혁신, 그리고 인류와 자연에 대한 존경과 서사를 세계와 공유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직위원회는 6대 키워드로 '역대 최대 국가 참여', '최대 규모 지역 작가 참여', '최대 전시 규모', '역대 최장 기간 운영', '환경과 글로벌의 만남', '정부와 국제사회의 협력'을 꼽았다.

/ 전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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