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난자·정자 냉동 시술비 지원

항암치료 등 생식기능 손상자 대상
여성 최대 200만원, 남성 최대 30만원

2025.05.08 14:08:01

[충북일보] 충주시는 의료행위로 인해 생식기능 손상이 예상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난자 및 정자 냉동 시술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가임력 보전을 통해 향후 임신과 출산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원 대상은 모자보건법 시행령 제14조에 명시된 의학적 사유에 해당하는 이들로, 구체적으로 △항암치료 △생식기 수술(자궁부속기절제술, 고환적출술 등) △염색체 이상(터너·클라인펠터 증후군 등)으로 인해 생식기능이 손상될 우려가 있는 경우다.

지원 내용은 생식세포 채취, 동결, 보관 등 관련 시술의 본인부담금의 50%를 지원하며, 여성은 최대 200만원, 남성은 최대 30만원까지 생애 1회 지원받을 수 있다.

결혼 여부와 무관하게 신청 가능하다.

단, 해당 시술과 직접 관련 없는 검사료, 입원료, 연장 보관료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은 생식세포 채취일(올해 1월 1일 이후 기준)로부터 6개월 이내에 보건소에 방문해 접수하면 되며, 이달 말부터 'e보건소'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할 예정이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생식기능 손상 위험에 처한 시민들에게 출산이라는 삶의 중요한 선택지를 다시 열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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