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식품 사막화 해결 '이동식 장터' 운영 검토

군의회는 지역 실정에 맞도록 재검토 주문

2025.05.06 13:59:01

[충북일보] 옥천군이 식품 사막화 해결책으로 '이동식 장터' 운영을 검토하고 있으나, 군 의회에서 부정적인 시각을 보여 사업 추진 결과에 눈길이 쏠린다.

군은 '이동식 장터' 운영 계획을 세우기 위해 (재)한국산업관계연구원에 '농촌 이동식 장터 운영원가 및 추진방안 검토용역'을 의뢰했다.

이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군의회와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장터를 운영한다는 게 군의 생각이다.

군에서 구상하는 '이동식 장터'는 '만물 트럭'과 비슷한 형태로, 소매점 없는 교통 오지를 찾아다니며 신선 식품과 필수 공산품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군은 이 사업 추진에 앞서 지난달 군의회 의원간담회에서 이 용역 추진 상황을 보고했다.

이 용역에 따르면 이동식 장터 운영 대상 마을(행정리)은 모두 206곳으로, 거점 상권에서 800m 떨어진 65세 이상 비율 45% 이상인 지역으로 알려졌다.

냉동, 냉장 등 별도 전기전략을 갖춘 3.5톤 특장차를 이용해 2인 1조로 구성한 7개 방문판매팀이 공휴일을 제외한 주 5일 운영하는 안이다.

군은 이 계획에 따라 민간에서 위탁해 운영하면 연간 14억 원에 달하는 운영비가 소요되고, 다른 지역 사례와 같이 지역 농협에 위탁해 운영할 때 원가는 18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군의회는 이를 두고 군이 사실상 사업을 안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표출하며 용역 진행을 질타했다.

대다수 군의원은 지역 로컬푸드 체계와 접목해 지역 실정에 맞게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군의원들의 제안과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식품 사막화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옥천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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