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한국교통대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중견기업-지역 혁신 얼라이언스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미래 전기차용 고용량 이차전지 혁신기술개발과 지역 정주형 고급 연구 인력 양성을 위해 자치단체, 대학, 중견기업, 혁신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연구를 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교통대를 비롯해 충북도, 충주시, 충북테크노파크, 코스모신소재, 파워로직스가 참여한다. 산자부와 충북도, 충주시 등은 이번 사업에 5년 동안 53억7천만 원을 지원한다. 일단 이차전지 전문인력 양성의 기틀을 마련한 셈이다.
이차전지의 미래는 밝다. 나라마다 차세대 먹거리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대한민국도 다르지 않다. 충주는 교통대의 이번 사업 선정으로 희망을 갖게 됐다. 청주 오창과 함께 충북의 이차전지산업을 함께 이끌 수 있게 됐다. 창의와 혁신으로 이차전지의 글로벌 메카로 우뚝 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최근 전기차에 대한 글로벌 경쟁은 엄청나다. 세계 각국이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 차세대 전지 연구개발과 전기차 구매 등을 지원하는 정책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 인재양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다. 이차전지는 차세대 산업을 이끌어갈 고성장 대표 신산업이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화석 연료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과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 차량의 안전은 물론 주행 거리와 성능에 적합한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이차전지산업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다. 대규모 투자가 있어야 하고 리스크가 크다. 이제 교통대가 그런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교통대가 중견기업-지역 혁신 얼라이언스 지원 사업에 선정된 건 획기적이다. 차세대 이차전지산업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I(인공지능)가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은 곧 '인재전쟁의 시대'다. 우리는 이번 기회에 교통대가 이차전지 인재양성에 더 집중했으면 한다. 교통대는 앞으로 중견기업 혁신연구실을 구축해 석·박사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보면 대학원이 아닌 학부 때부터 기업 연계형 실습 기반을 조성하는 게 좋다. 그래야 충주가 이차전지의 메카로 부상하기 쉽다. 이차전지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못할 일도 아니다. 때마침 교통대는 충북대와 통합을 앞두고 있다. 이차전지는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미래 성장 동력이다. 이미 주요 선진국들이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인재양성에 나서는 건 당연하다. 충북의 첨단산업 육성에도 바람직한 일이다. 이미 다가온 탄소중립 시대다. 이차전지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교통대에 주어진 역할은 분명하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중요하다. 하지만 교통대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게 좋다. 이차전지 관련 학과 역량을 강화해 우수 인재를 양성한다면 여러 면에서 유리하다. 먼저 우수 인재 유출을 막고, 지역 정착을 유도할 수 있다. 나아가 충주 이차전지 산업이 국내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을 선도할 수 있다. 제4의 주력산업으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
교통대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고급 연구 인력 양성의 기틀을 마련했다. 충주가 꿈꾸는 이차전지 특화도시는 다양한 인재 구성을 기본조건으로 한다. 첨단산업 시장에선 인재 확보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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