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지역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10명 중 6~7명은 지역 내 명문고 설립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자녀 교육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거나 다른 지역의 명문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부모는 10명 중 4명이었다.
정초시 충북연구원장은 6일 청주 S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충북 미래인재 육성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민 의식조사 분석'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7.3%가 지역 내 명문고 설치에 동의했다. 동의하지 않는 응답자는 8%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79.4%가 미래 우수인재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크다 또는 매우 크다'고 인식했다.
반면 다른 지역과 비교해 충북 인재규모가 상대적으로 '매우 적다 또는 적다는 응답도 43.4%로 나왔다.
이는 '많다 또는 매우 많다(17.3%)'보다 높았다.
정주환경에서 교육여건이 차지하는 비중도 컸다. 응답자의 76.7%가 '중요하다 또는 매우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도내 교육 환경이나 여건이 양호하다는 응답은 29.1%로 부정적인 답변 25.2%보다 높았지만 자녀 교육을 위해서는 응답자의 39.8%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다른 지역 명문(중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도내 초·중·고등학생들의 학력 수준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등하다(26.4%)'고 응답한 학부모가 '우수하다(14.9%)'고 응답한 학부모보다 많았다.
한편 충북연구원이 한국에스큐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19~26일 진행된 설문조사는 초·중·고등학생을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준오차는 ±3%이며 신뢰수준은 95%다. 연구원은 수거된 응답지 1천17부 중 유효 응답자 1천 명의 응답결과를 통계처리해 분석했다. 응답자의 67.4%는 여성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가 82.0%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직업별로는 사무직 20.0%, 가정주부 19.6%, 자영업 17.8% 순이었다. 거주지는 청주시가 51.0%, 학력은 고졸 33.6%, 전문대 졸 36.3% 순으로 높았다. 가구소득 수준은 300만~400만 원 미만 31.5%, 400만~500만 원 미만 27.3%로 응답 비율이 높았다.
/ 안순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