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코카카 아트페스티벌, 7천여 명이 즐겼다

문화예술 종사자 중심 네트워킹 패러다임 탈피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문턱 낮춰 호응 이끌어
지역 상권 활성화·세종 예술계 조명 효과 '톡톡'

2025.06.22 13:36:00

코카카 페스티벌 폐막공연으로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몰입형 클래식공연' 모습

[충북일보] 세종에서 열린 국내 최대 아트마켓인 코카카(KoCACA) 아트페스티벌에 7천여 명이 다녀갔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2025 KoCACA 아트페스티벌 in 세종'이 7일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성황리에 폐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전국의 문화예술 관계자 2천여 명과 세종시민 5천여 명이 참여해 세종시를 문화예술의 열기로 뜨겁게 달궜다.

그동안 코카카 아트페스티벌은 문화예술 종사자 중심의 네트워킹 행사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올해 세종에서는 그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꿨다.

본 행사 3일 전부터 세종예술의전당 대표 야간축제인 '어반나잇-세종'을 부대행사로 열어 다채로운 음식과 공연을 선보이며 축제의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특히, 100인의 시민 합창단이 함께한 개막식은 최정원, 길병민의 사회와 김덕수패 사물놀이,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등 최고의 출연진으로 페스티벌을 찾은 관계자와 시민 모두에게 깊은 감동과 화합의 메시지를 선사했다는 평이다.

이번 페스티벌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로 인해 개최 전부터 행사장 인근 숙박시설이 모두 만실을 기록했다. 행사 관계자들에게 배포된 2천만 원 상당의 식권은 지역 상권에서 사용돼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또 모든 행사와 푸드마켓 운영을 지역 업체로 한정해 지역과의 상생이라는 가치를 실현했다.

페스티벌은 세종의 예술단체를 전국에 알리는 결정적인 계기도 만들었다.

지역의 12개 예술단체는 아트마켓 부스에 참여해 전국의 문화예술 관계자들에게 단체의 역량을 홍보하는 기회를 가졌다.

세종의 대표 예술단체인 '안다미로아트컴퍼니'와 '퓨전국악그룹 풍류'는 'KoCACA 쇼케이스'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돼 개막 무대에서 대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세종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무대 위에 140여 개의 부스를 설치해 아트마켓을 운영하고, 공연장 연습실을 쇼케이스 공연장으로 활용하는 등 기존의 틀을 깨는 기획으로 찬사를 받았다.

또한 국내 최초로 '몰입형 클래식공연'을 폐막공연으로 선보여 티켓오픈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휘자 금난새와 관객들이 오케스트라 연주 무대에 올라 공연 내내 연주자와 함께 호흡하는 새로운 공연문화를 만들어내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박영국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페스티벌은 전국의 문화예술계에 세종의 매력을 각인시킨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세종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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