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청풍호반 케이블카를 타고 비봉산에 올라 녹음이 짙어진 산과 푸른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을 보고 왔다. 물태리역에서 비봉산 정상까지는 2.3km 거리로 케이블카를 타고 10분 정도 올라가면 도착한다.
케이블카는 일반과 크리스탈캐빈이 있는데 풍경을 더 보고 싶어 아래가 투명하게 보이는 크리스탈 캐빈을 선택했다.
물태리 역 주차장 앞에 작약밭이 내려다보이는데 일부는 만개했고 일부는 꽃망울만 맺혀 있다. 품종이 다른지 장소 탓인지 차이나게 피어 색칠한 것처럼 보인다.
케이블카를 타고 청풍호와 어우러진 초여름 풍경을 바라보다 보면 어느새 비봉산 정상에 있는 비봉산 역에 도착한다.
비봉산 역에 내리면 탑승장과 편의점, 그 위에 카페라운지와 옥상 전망대를 볼 수 있다.
케이블카에서 하차한 뒤 계단을 올라가 문을 나서면 노란 선으로 그린 듯한 케이블카 조형물이 보인다.
이곳에서 금수산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남겨본다.
옆에 사진틀처럼 보이는 조형물은 동쪽 편 금수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포토존이다.
사계절 색이 변하는 금수산이 지금은 초록으로 가득하다.
계단을 올라 옥상 전망대로 가본다.
첫 번째 출발하는 케이블카를 타고 아침 일찍 올라오니 사람들이 없어 이곳저곳 사진 담기에 좋다.
올라오기 전에는 날씨가 흐리더니 올라오고 나니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청풍호반 케이블카가 문화관광체육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인정해주는 2020년 한국 관광의 별을 수상했다는 별 모양의 상징물도 풍경과 어우러져 빛나는 듯 보인다.
케이블카 정상의 옥상 전망대는 탁 트여 있어 동서남북의 풍경을 모두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곳곳에 사진을 찍기 좋은 구도로 여러 모양의 포토존이 마련돼있어 멋진 풍경과 함께 인증사진을 남기기 좋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초록의 산과 파란 호수가 발아래 펼쳐진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내려다보면 답답했던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벽면처럼 보이기도 하는 특이한 모양의 조형물은 소망을 담아 보관하는 타임캡슐이라고 한다. 한편에 있는 모멘트 캡슐 자동판매기에서 캡슐을 구매해서 그 안에 소망을 적어 넣고 보관함에 넣는 식이다.
타임캡슐은 2년 동안 보관한다고 하니 2년 후 이곳에 다시 올라 내가 소망했던 것이 이루어졌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비봉산 정상에 올라가는 방법은 두 가지다. 케이블카와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갈 수 있다. 케이블카 운영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이고 매표소는 오후 6시에 마감이다. 모노레일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 매표 마감은 오후 4시 30분이다.
비봉산 역에서 물태리 역으로 내려오면 제천시 특산품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있어 약초를 비롯해 가공식품, 건강음료, 지역특산품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초록이 짙어가는 계절 청풍호반케이블카를 타고 청풍호와 금수산이 어우러진 초여름 풍경을 꼭 만나보시기 바란다.
/제천시 공식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