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주시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성원으로 추진해온 '시민참여의 숲' 조성사업이 본격 시동을 건다.
시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7월 착공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시민참여의 숲은 호암근린공원 미개발지 내 시민의 숲 2단계 구역 약 4천500㎡ 부지에 조성되는 시민 주도형 숲 조성사업이다.
지난해 8월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사)충주숲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무려 1만 7천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4억 1천여만원의 헌수금과 600여 주의 헌수목을 기부했다.
여기에 충주고향사랑기부금 7억원까지 더해져 총 11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확대됐다.
시민참여의 숲 추진위원회 주도로 올해 1월부터 시작된 실시설계는 착수보고회, 중간보고회 등 지속적인 토론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6월 최종 완료됐다.
설계안에는 시민들이 기부한 600여 주의 헌수목을 상록수림과 초화원 등 테마별로 배치하고, 주요 도로변에는 왕벚나무 가로수길을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약 500m 길이의 산책로와 쉼터를 비롯해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마을 콘셉트의 소규모 시설물과 토피어리를 배치,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테마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계 조성 중인 '시민의 숲' 2단계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공정률 약 80%를 기록하며 소망의 언덕, 봄의 언덕 등 다양한 테마원이 시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조길형 시장은 "시민들께서 숲을 위해 참여해 주신 성원을 담아 아름다운 숲 조성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조성이 완료되면 많은 분께서 찾아와 숲의 푸르름과 아름다움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시민의 숲 2단계 숲조성 사업을 올해 10월까지 마무리하고, 주차장 및 화장실 등 부대시설도 순차적으로 설치해 조성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