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6개월만에 정상외교 복원

李, G7 정상회의 1박3일 참석 18일 밤 귀국
대통령실, "민주주의 회복과 새정부 출범 알리는 첫 국제무대"

2025.06.18 17:24:41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G7 및 초청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북일보]이재명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취임 후 해외 첫 순방인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대통령실은 출발 전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의 G7 참석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과 새 정부 출범을 널리 알리는 첫 국제무대였다"며 "전 세계에 '민주 대한민국이 돌아왔다'는 것을 보여줄 기회이자 6개월간 멈춰있던 정상외교를 재가동하는 출발점"이라고 자평했다.

이 대통령은 1박3일 일정을 무리없이 소화했다. 각국 정상들과 잇따라 외교전을 펼쳤다.

이 대통령은 방문 첫날인 16일 남아공 대통령, 호주 총리와 양자 회담을 한 데 이어 17일 G7 회원국과 초청국이 참여하는 확대세션을 전후로 여러 정상과 대담을 나눴다.

이날 오전 브라질을 시작으로 멕시코·인도·영국·일본·캐나다 등 모두 7명의 정상과 연쇄 회담에 나섰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UN, 유럽연합(EU) 등 국제기구나 국가연합체 수장 및 관계자와도 만나 국제 공조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번 일정의 본행사 격인 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서는 '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두 차례 발언하며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인공지능(AI)·에너지 연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가장 관심이 쏠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은 중동사태로 불발됐다.

한미 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긴장이 고조되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 상황을 이유로 급거 귀국하면서 성사되지 않았다.

그러나 한일 정상회담이 진행되면서 이목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 회담에서 양국의 협력 및 관계 발전 방안을 주로 논의했다.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 일본 측이 껄끄러워하는 사안은 다뤄지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양국이 선순환 관계를 만들어 과거 문제를 해결할 여건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생산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에게 "한국과 일본은 마치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집처럼 뗄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오늘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이 미래지향적으로 조금 더 나은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시바 총리는 "올해는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대단히 기념비적인 해"라며 "정부, 기업 간뿐만 아니라 국민 간 교류도 60주년을 계기로 더 많이 활성화되고, 양국 간 협력과 공조가 이 지역 그리고 세계를 위해 더 많은 도움이 되는 관계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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