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드림파크 산업단지 조감도.
[충북일보] 충주시가 내륙첨단산업벨트의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기획한 핵심 프로젝트인 '충주 드림파크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본격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는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중앙탑면 하구암리·용전리 일원에 조성되는 충주 드림파크산단 사업 추진현황을 발표하며, 올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최종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169만8천492㎡(51만평)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산업용지만 106만3천603㎡(32만평)에 달하는 대규모 산업단지다.
총사업비는 4천202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시행은 충주드림파크개발㈜가 맡으며, 충주시 24%를 비롯해 HDC현대산업개발 29%, 교보생명 18%, 태성 6% 등 민관 합작으로 추진된다.
드림파크산단은 △신물질·생명공학 △전자·정보·통신 △항공기·수송기계 △자동차부품 등 4대 첨단산업 분야를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북충주IC 일원의 개발수요 증대에 따른 체계적 산업입지 구축을 통해 충주시를 내륙첨단산업벨트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 사업은 2018년 시작된 이후 7년간의 치밀한 준비 과정을 거쳐 왔다.
주요 추진 경과를 보면 △2019년 10월 산업단지 지정계획 수립 △2021년 9월 산업단지계획 승인 고시 △2022년 보상협의회 개최 및 감정평가 완료 △2024년 9월 공사자금 확보(PF 실행) 등의 과정을 거쳤다.
특히 지난 5일 수용재결 및 공탁이 완료되면서 본격적인 공사 착수를 위한 마지막 법적 절차가 마무리됐다.
현재 농업용 대체관로 설치 및 벌목 등 선행공사는 44% 진행률을 보이고 있으며, 문화유산조사도 24% 진행되는 등 순조로운 진척을 보이고 있다.
시는 올해 하반기 문화재조사를 완료한 후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전체 공사는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며, 2028년 6월 전체 사업이 최종 완료될 예정이다.
이 산업단지가 완성되면 충주시는 수도권과 영남권을 잇는 내륙 교통의 요충지로서의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첨단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51만평 규모의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수천 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첨단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집적되면서 충주시가 단순한 지방 도시에서 첨단산업도시로 탈바꿈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드림파크산단은 충주시 미래 100년을 좌우할 핵심 사업"이라며 "내륙첨단산업벨트 거점도시로서의 도약을 위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