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월정수장 조감도.
[충북일보] 충주시가 49년간 시민들에게 급수해온 노후 정수장을 최첨단 시설로 새롭게 탈바꿈시키는 대규모 현대화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시는 18일 단월동 사업부지에서 이종배 국회의원, 조길형 충주시장, 조현수 원주지방환경청장, 김낙우 충주시의회 의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월정수장 현대화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환경부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의 핵심 프로젝트로, 1977년부터 가동된 단월 제1정수장과 1987년 설치된 제2정수장을 하나로 통합해 완전히 새로운 정수장으로 신설하는 대규모 공사다.
총사업비 1천171억원 중 732억원이 국비와 도비로 지원되며, 한국수자원공사가 위탁 시행을 맡아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새로 건설될 통합정수장은 달천에서 원수를 취수해 하루 5만5천톤 규모의 수돗물을 충주시 동 지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공급량을 크게 상회하는 규모로 인구 증가와 미래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신설 정수장에는 최신 정수 설비와 첨단 수질관리 기술, 에너지 절감 설비가 집약적으로 도입된다.
특히 기후변화와 각종 재난 상황에도 안정적인 급수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지속가능한 물 관리 체계의 핵심 인프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길형 시장은 "이번 정수장 건립은 충주시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투자이자, 시민 한 분 한 분의 건강한 삶을 지키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완공까지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수자원공사를 비롯한 모든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시는 이번 현대화사업을 통해 상수도 운영의 효율성을 대폭 개선하고, 지역 수돗물에 대한 시민 신뢰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반세기 가까이 사용된 노후 시설을 최신 기술로 완전히 교체함으로써 수질 안전성과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공사 기간 중 교통체증, 소음, 환경 문제 등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한 시공 관리와 지역주민과의 소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단월정수장 현대화사업은 시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도시 인프라 개선 사업 중 하나로, 완공 이후 충주시 전체의 상수도 공급 체계가 한층 향상될 전망이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