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 지역의 과수화상병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충주시 앙성면의 과수농장 1곳(0.01㏊)에서 과수화상병 감염이 확인됐다.
이로써 지난달 12일 충주시 용탄동의 한 과수농장에서 과수화상병이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8개 시·군 51곳에서 15.84㏊의 피해가 났다.
지역별로는 충주 31곳 11.51㏊, 음성 7곳 0.97㏊, 제천 6곳 2.32㏊, 괴산 2곳 0.26㏊, 진천 2곳 0.12㏊, 단양 1곳 0.5㏊, 청주 1곳 0.15㏊, 증평 1곳 0.01㏊이다.
농정당국은 발생 과수원에 대해 출입 제한 조치를 내리고 감염나무 제거와 생석회 살포, 매몰 처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이들 농장의 바이러스 유입 경로에 대한 역학 조사에 착수했다.
이날 현재까지 전체 피해 면적 중 49곳(15.03㏊)은 매몰 작업을 완료했다. 나머지 2곳 0.81㏊는 진행 중이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나무에 주로 발생한다. 감염되면 식물의 잎과 꽃, 가지, 과일 등이 붉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제가 없는 세균성 전염병으로 5월과 6월 집중적으로 발생해 큰 피해를 준다.
관련 신고는 대표전화(1833-8572)와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 관계기관으로 하면 된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