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은 고장이다.
도담삼봉을 비롯한 석문, 온달산성 등 수려한 경관은 사계절 내내 다양한 색을 뽐내며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왔다.
최근에는 세계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공식 인증을 받으며 지질학적 가치까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쾌거를 이루며 이제 대한민국 내륙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이면에는 인구감소와 농촌 고령화, 생활폐기물 증가와 같은 현실적 과제도 함께 존재한다.
단양군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관광과 정주 여건,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을 마련해 왔고 그 핵심에는 순환경제(circular Economy) 개념이 중심에 있다.
순환경제는 단순히 쓰레기를 줄이는 수준을 넘어 자원을 다시 활용하고 환경 부담을 줄이며 지역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단양군은 생활 속 자원 순환 체계를 강화하고 폐기물 관리 정책을 새롭게 전환하고 있다.
군은 지역 시멘트사와 상생 협약을 통해 생활폐기물 전처리시설 설치를 추진 중이다.
이 시설은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고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을 선별·분리 후 자원화해 폐기물의 자원 순환율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기존 매립장의 포화에 대비해 친환경 매립시설 증설 사업도 함께 진행 중이며 안정성과 친환경성 모두를 갖춘 시스템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음식물류 폐기물 공공처리시설 신설도 추진되고 있다.
이는 악취와 위생 문제를 줄이고 안정적인 처리를 통해 생활환경의 질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이와 함께 소각시설의 효율성과 수명을 개선하기 위한 대규모 보수사업도 병행 중이며 특히 폐기물의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도담식물원과 스마트팜 등에 공급해 에너지를 재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시설 운영비 절감뿐 아니라 미세먼지 및 유해가스 저감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시설들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관공서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지역 주민들의 일상 속 실천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 가령 쓰레기종량제 봉투에는 태울 수 있는 가연성 쓰레기만 담아 배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불가연성 물질인 캔, 유리, 수분이 많은 음식물쓰레기 등이 혼입되면 전처리와 소각 과정의 효율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
자원 순환을 위한 실천은 어렵지 않다. 음식물쓰레기와 일반쓰레기를 구분하고 재활용품은 깨끗하게 비운 뒤 배출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종량제 봉투 사용 시에는 분리배출이 가능한 품목을 제외하고 폐건전지나 형광등은 지정된 수거함에 따로 배출해야 한다. 이러한 기본적인 수칙만 잘 지켜도 시설의 안정성과 자원 순환의 효과는 크게 높아질 수 있다.
환경을 지키는 일은 거창하지 않다. 일상에서 실천하는 분리배출 하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선택 하나가 단양의 백 년을 준비하는 밑거름이 된다.
단양군은 앞으로도 자연과 공존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환경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