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마음케어365' 실질적 성과

디지털기술 기반 지역밀착형 시스템 가동
정신건강 위기 지역주민 조기발견

2025.06.10 14:35:35

증평군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들이 닥터포레스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충북일보] 증평군정신건강복지센터가 '마음케어365'를 통해 지역주민의 정신건강위기를 조기에 발견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마음케어365'는 닥터포레스트와 협력해 운영되는 디지털기술 기반 지역밀착형 조기발견 시스템이다. 스마트폰 앱 '온마음케어'를 활용해 대상자의 일상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정신건강 상태를 관리한다.

이 시스템은 신체활동, 사회적 상호작용, 정서상태 등 세 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위험신호를 정밀하게 포착한다.

실제로 최근 1인 가구로 홀로 생활하던 A씨의 앱 데이터를 통해 이상 징후가 감지됐다.

활동량급감, 음주증가, 신체기능저하 등의 신호가 포착되면서 낙상위험 등이 높다고 판단한 센터는 즉시 증평 주공3단지와 연계해 사례관리자를 현장에 투입했다. 면밀한 상담 끝에 치매의심 증상을 확인했다.

이후 요양원과 병원을 연계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A씨는 실제 치매 진단을 받았다. 현재 주간보호센터의 사례관리 서비스를 통해 안정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앱에서도 A씨의 위험지표는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온마음케어' 앱을 사용하는 대상자 가운데 3명에게 고위험 신호가 추가로 포착됐다. 이 중 1명은 실제 낙상사고로 입원했던 이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센터는 이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방문상담을 실시하면서 우울증 자가진단척도(PHQ-9)와 유비오맥파를 활용한 스트레스측정, 자살위험도 평가 등 심층적인 정신건강 평가를 병행하고 있다.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되면 즉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안내한다. 필요한 경우 지역 유관기관과 연계해 복지서비스를 신속히 연결하고 있다.

센터는 앞으로도 이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고위험군 대상자에 대한 집중 관리와 사전 예방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손민근 센터장은 "정신건강은 사후 대처보다 조기 개입이 핵심"이라며 "앱을 통한 스마트한 돌봄 체계를 강화해 주민의 마음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안전망이 되겠다"고 말했다. 증평 / 이종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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