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서원대학교 미래창조관에서 '44회 형설교수장학회 장학금 전달식'이 열리고 있다.
[충북일보] 서원대학교가 지난 28일 미래창조관에서 '44회 형설교수장학회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장학금은 학생 7명에게 총 700만 원이 수여됐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꾸준한 노력으로 학문에 정진해 성공을 이룬다는 의미를 가진 '형설지공(螢雪之功)'에서 이름을 딴 형설교수장학회는 배움에 대한 열의와 성실한 자세로 생활하는 학생들을 응원하는 취지로 1997년에 설립됐다.
1999년부터 1회 장학금 수여 이후 지금까지 총 476명에게 약 4억3천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IMF 외환위기 당시 학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학생들이 늘어나자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갹출하며 시작됐다.
형설교수장학회는 교수 기부 중심의 장학 시스템으로, 장학생의 선발과 운영 전 과정이 교수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다.
운영비 또한 외부 지원 없이 전적으로 교수들이 부담한다.
장학생 추천에는 교수뿐만 아니라 직원, 학생자치기구도 함께 참여해 공동체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수혜 학생들은 학업과 생계를 병행하면서도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로, 성적 위주의 일반 장학금과는 달리 '성실함과 공동체 기여'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선발된다.
형설교수장학회장인 이헌석 경찰행정학부 교수는 "형설교수장학회는 전임교원의 절반 가까이가 기부에 참여하며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조력하고 있다"며 "제자에 대한 책임과 연대하는 마음이 장학금을 통해 학생들에게도 온전히 전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