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화재 초기진화에 기여한 우체국 집배원 조민우(오른쪽)씨가 손덕주 증평소방서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은 뒤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증평소방서
[충북일보] 증평소방서는 지난달 23일 증평군 도안면 석곡리에서 발생한 축사 화재 초기진화에 기여한 우체국 집배원 조민우(27)씨에게 소방서장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18일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조 씨는 우편물 배달 중 축사 인근에서 나오는 흰 연기를 발견하고 즉시 현장을 확인한 뒤 119에 신고한데 이어 주변에 있던 상수도 호스로 자체진화를 시도하는 등 불길의 확산을 막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소방서 조사결과 이번 화재는 볍씨 온탕 소독기에서 발화됐다.
증평소방서 관계자는 "조씨의 신속한 초기대응 덕분에 인명피해 없이 불을 진화할 수 있었다"며 조씨의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손덕주 서장은 "평소 자신의 업무를 수행하던 중 화재현장을 발견하고 주저 없이 행동으로 옮긴 조민우 씨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며 "화재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모범적 사례"라고 말했다.
증평소방서는 앞으로도 화재예방과 초기대응에 기여한 시민에게 포상할 방침이다.
증평 / 이종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