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꿈 포기하지 마세요"

충북도교육청, 검정고시 합격증서 수여식 개최
고졸 최고령 배성희·초졸 최고령 한성순씨 등 참석

2025.05.15 15:52:18

15일 오후 충북도교육청 화합관에서 2025년 1회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 합격증서 수여식이 열린 가운데 합격자들이 윤건영(앞줄 가운데) 충북교육감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일보]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를 통과한 충북지역 합격생들이 15일 충북도교육청 화합관에서 합격증서를 받았다.

이날 수여식에는 초졸 합격자 8명, 중졸 합격자 9명, 고졸 합격자 6명 총 23명이 참석했다.

고졸 최고령 합격자 배성희(86·여)씨는 가정 형편상 배움의 때를 놓쳤지만 포기하지 않고 오랫동안 마음에 남아 있던 공부의 꿈을 다시 꺼내 들었다.

배씨는 지난 2022년부터 검정고시에 도전한 끝에 고졸 검정고시 합격이라는 값진 결실을 맺었다.

초졸 최고령 합격자는 한성순(78·여)씨도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이한 사연을 전했다.

한씨는 검정고시를 통해 중·고졸을 모두 합격한 지인의 권유와 격려로 공부를 시작했다.

불편한 몸으로 식당을 운영하면서도 틈틈이 공부한 한씨는 단번에 초졸 검정고시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한씨는 "도전을 멈추지 않고 곧바로 중졸 검정고시에 도전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2025년 1회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는 1천114명이 응시했으며 788명이 합격해 평균 합격률은 70.74%를 기록했다.

초졸 검정고시 합격률은 91.84%(응시자 49명·합격자 45명)였고 중졸 검정고시는 70.28%(212명·149명), 고졸 검정고시는 69.64%(853명·594명)의 합격률을 보였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말을 그대로 증명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의 박수를 드린다"며 "앞으로의 걸음을 더 힘차게 내딛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며 합격자들을 격려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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