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보건환경연구원, DMS 활용 모기 감시…감염병 확산 선제 대응

2025.05.11 14:58:10

왼쪽부터 작은빨간집모기, 중국얼룩날개모기, 빨간집모기, 흰줄숲모기.

[충북일보]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모기매개 감염병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연구원은 청주시 4개 보건소와 오는 10월까지 모기 민원 다발 지역 4곳에 '일일 모기 발생 감시 장비(DMS)'를 활용해 감시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DMS는 모기 방제와 감염병 대응 정책에 적극 활용되는 장비다. 이산화탄소를 방출해 모기를 유인·채집한 후 수량을 디지털로 계량화하고 무선통신으로 지정된 서버에 전송한다. 실시간으로 모기 밀도를 감시할 수 있다.

또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모기 밀도에 따라 방제 방식과 시기를 결정하는 등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방역 사업을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연구원은 매주 DMS를 통해 채집된 모기를 분류·동정하고, 이 정보를 청주시 4개 보건소와 공유할 예정이다. 모기 발생 관련 정보는 월 1회 연구원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23년 처음 시작됐다. 그해 청주시 4개 DMS에서 모기 2만4천534마리를 채집했다. 지난해는 3만752마리가 채집돼 25.3%가 증가했다.

일본뇌염을 매기하는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2023년 전체 채집 모기 중 0.2%(62마리)에 불과했으나 2024년은 5.35%(1천647마리)로 급증했다.

윤건묵 보건연구부장은 "기후 변화와 해외 교류 증가로 모기 매개 감염병 감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DMS 감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효과적인 방역을 시행하고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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