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치매안심약국' 운영 본격화…지역사회 치매 안전망

약사회와 업무협약 체결, 39개 약국 지정해 치매 친화 환경 조성

2025.04.20 14:10:31

충주시치매안심센터와 충주시약사회 관계자가 업무협약을 맺으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일보] 충주시가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과 지역사회 내 치매 안전망 구축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는 18일 충주시치매안심센터, 충주시약사회와 '치매안심약국'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약국들과의 협력을 통해 '치매안심약국' 네트워크를 구축, 주민들의 치매 예방과 인식 개선은 물론, 치매 환자와 가족의 건강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치매안심약국은 약국 종사자 전원이 치매 파트너 교육을 이수하고, 약국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변화나 이상 징후를 관찰해 치매 조기 발견에 기여하거나 치매 상담에 적극 참여하는 약국을 의미한다.

시는 4월 최종 선정된 39개 약국을 치매안심약국으로 지정했으며, 각 약국 외부에는 치매안심약국임을 알리는 현판이 부착될 예정이다.

또 치매안심센터 정보를 담은 약 봉투, 홍보물도 제작·배포해 시민들의 접근성과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운영 관리를 통해 약국 운영을 지원하고, 지속적인 질 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다.

치매안심약국은 △치매 관련 정보 제공 및 복약 지도 △배회·실종 어르신 발견 시 신고 및 임시 보호 △치매 조기 검진·환자 등록 연계 △치매 관련 소식지 비치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충주시약사회 임병인 회장은 "약사가 지역 주민의 치매 건강지킴이로 기여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앞으로 더 많은 약국이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치매 환자 대부분이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층인 만큼, 어르신들이 자주 찾는 약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치매안심약국 운영을 통해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충주시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충주시는 현재 치매극복 선도단체, 기업, 학교, 도서관, 슈퍼마켓 등 치매안심가맹점 80여 곳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치매 친화적 지역사회 조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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