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분기 충북 성별 고용률, 취업자 수
[충북일보] 2024년 충북의 여성 고용지표에 '청신호'가 켜졌다.
5일 충북여성재단이 발표한 '2024년 4분기·연간 충북여성고용동향'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고용률은 57.4%로 전년 동기 대비 2.9%p 상승했다.
4분기 여성 경제활동인구는 41만8천 명이다. 지난해 동분기 대비 5.8% 확대됐다.
OECD비교기준인 15~64세 충북 여성 고용률은 64.3%로 전년 동기 대비 3.3%p 올랐다.
취업자 수는 40만8천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만2천 명 늘었다.
동기간 충북 여성(57.4%)과 남성(73.5%) 고용률 격차는 16.1%p로 전년 동기 대비 5.8%p 감소했다.
연령대별 현황을 살펴보면 전 연령대에서 긍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연령별 특성이 두드러졌다.
중고령층의 고용은 지속 확대되고 있는 반면, 청년층과 30대의 고용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5년간 충북 여성 고용동향
2024년 4분기 기준 도내 여성 취업자 수는 60세 이상이 11만4천 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공공근로 계약 기간과 계절적 특성으로 인해 64세 이상 취업자 수는 전분기 대비 7천 명 감소했다.
동기간 30대 취업자 수는 6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
30대 여성 취업자 수가 통상 4분기 감소세였던 것에 반해 2024년 소폭 증가한 것에 대해 "안정적인 일자리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충북의 여성고용률은 충청권과 전국을 견주어봐도 양호한 수준을 보인다.
4분기 전국 여성 고용률은 평균 54.8%로 충북이 2.6%p 높았으며, 충청권 내 4개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고용률을 기록했다.
충북(57.4%)에 이어 세종(56.6%), 충남(55.9%), 대전(52.3%) 순이다.
재단은 "50대와 60세 이상 연령층의 고용률이 전년 동기 대비 꾸준히 증가하며 충북 고용률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같은 지속적인 상승을 통해 2024년 충북 연간 고용률은 이전에 비해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2024년 충북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58.2%로 가장 높은 경제활동 참가율을 기록했다.
고용률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실업률은 매년 감소하며 고용상황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청년층과 40대, 50대의 취업자 수가 2023년 감소세에서 2024년 증가 전환된데다 60세 이상 연령층의 취업자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 지속적인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강선애 충북여성재단 정책연구팀 연구위원은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전체 취업자 수가 감소했음에도, 30~40대 여성 취업자 수가 소폭 증가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며 "다만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과 진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