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상천(왼쪽 세번째) ㈜오션ENG 부사장과 아내 유용희씨가 23일 청주시 임시청사를 방문해 이범석 시장에게 성금을 기탁한 뒤 관계자들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청주 출신 변상천 ㈜오션ENG 부사장이 '아너 소사이어티' 충북 72호 회원이 됐다.
청주시는 변 부사장이 23일 임시청사를 방문해 소외계층에 지원해 달라며 2천만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탁식엔 변 부사장과 아내 유용희씨, 이범석 청주시장, 충북모금회 노영수 회장과 박흥철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변 부사장은 옛 청원군 북이면에서 태어나 증평공고, 한밭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공직에 발을 디딘 후 충북도청 건축문화과장을 역임했다.
변 부사장은 이번 성금 기탁과 함께 5년 이내 1억 원 이상 기부를 약속하면서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충북 72호 회원이 됐다.
변 부사장 가족은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왔다. 변 부사장의 아내 유씨는 2006년부터 청주내덕노인복지관과 (사)징검다리, 청주시자율방재단 등에서 1천500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했다. 작고한 부친 변경수씨는 지역노인회에 봉사활동을 했다.
아내와 부친의 영향을 받은 변 부사장은 '자녀들이 성장한 이제는 지역사회를 위해 베풀어도 될 때'라고 생각했다.
변 부사장은 "경기침체로 인해 어려운 상황 가운데 누군가에게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웃을 위한 나눔, 나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고향인 청주시를 위해 성금을 후원해 줘 감사드린다"며 "성금은 저소득층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 성홍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