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주거복지센터와 봉사단체 '하울링행복바구니' 관계자들이 홀몸노인 주거시설 개선 사업인 '꿈의하우스 꾸미기 캠페인'을 한 뒤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청주시가 다양한 주거복지정책으로 주거 취약계층에게 '행복을 꿈꾸게 하는 집'을 선물하고 있다.
청주시는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권 향상을 위해 긴급 집수리, 농촌지역 집수리, 학대피해아동 주거환경 개선 등 다양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LH에 위탁해 자가가구에 대해 3년·5년·7년 주기로 경보수(도배, 장판, 창호 교체 등), 중보수(단열, 난방공사 등), 대보수(지붕, 욕실, 주방개량 등)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43개 읍·면·동과 청주시주거복지센터에 구성된 '깔끄미봉사단'은 저장강박 의심가구를 대상으로 안전하고 깨끗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시는 지난 7월 LS일렉트릭의 기탁금 1억 원으로 LS일렉트릭, 굿네이버스와 함께 '농촌지역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읍·면·동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공모 후 미원면 1가구에 집수리를 시행했다. 26가구는 노후 전력 개선(LED교체 및 리모컨 스위치 설치 등)을 완료했다. 현재 가덕면 등 3가구 집수리와 24개 가구에 대한 노후 전력 개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촌지역 저소득 장애인 가구의 일상생활 편의 증진을 위해 14가구에 경사로 설치·화장실 개조 등 편의시설 설치를 완료했다. 내년에는 농촌지역뿐만 아니라 청주시 전 지역으로 편의시설 설치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학대피해아동의 안정과 행복을 위한 방 만들기 사업도 추진 중이다.
청주사회복지관은 지난 9월 충북아동보호전문기관, 충북주거복지센터사회적협동조합과 '학대피해아동 주거환경 개선' 업무협약을 했다.
이 사업은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나의 방'이란 테마로 진행되고 있다. 시와 충북아동보호전문기관이 함께 대상 아동 10가구를 발굴했다. 1가구는 주거환경 개선이 완료됐다. 3가구는 공공임대주택 이주를 지원했다. 나머지 가구는 아동 방 만들기 등 주거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원가정에서 보호되는 학대피해아동이 보다 안정적으로 회복하고, 재학대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주시주거복지센터는 민간자원 연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센터를 중심으로 주거복지 상담, 국토교통부 공모, 주거취약계층 주거상향지원사업, 직접지원사업(집수리, 이사비, 보증금 등)이 추진되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공모사업비(1천800만 원)로 청주형긴급지원주택인 '디딤하우스' 3호에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기기 및 생활용품 등을 지원했다. '하울링 행복바구니'와 2천만 원 상당의 주거환경 개선 협약을 했다. ㈜유니웰 후원(1천만 원)으로 5가구에 대해 보일러 교체 등 긴급 집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청주형 긴급지원주택인 '디딤하우스'는 현재 23호 운영 중이다. 재난재해, 실직 등으로 퇴거 위기에 놓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최장 6개월간 임시 거처를 제공하고 이후에는 공공임대주택으로의 이주도 연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거취약계층의 주거복지 수요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단순한 주거가 아닌 '행복을 꿈꾸게 하는 집'에서 생활할 수 있는 더 좋은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주시의 주거급여 수급 가구는 총 2만2천910가구다.
/ 성홍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