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대 김정진(왼쪽) 교수가 17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되는 KBS1 '한국인의 밥상' 녹화에 출연해 진행자 최불암씨와 인터뷰하고 있다.
[충북일보] 서원대는 융복합대학 김정진 교수가 KBS1 '한국인의 밥상' 10주년 특집기획 편에 출연한다고 15일 밝혔다.
김 교수는 17일 오후 7시 40분에 방영되는 '한국인의 밥상'에 출연해 세종대왕이 눈병 치료차 121일간 머물렀다는 청주시 초정행궁에서 밥상머리교육에 대해 이야기한다.
서원대에 따르면 김 교수는 방송을 통해 퇴계 이황이 아들과 떨어져 살면서 516통의 편지로 밥상머리교육을 실시한 사례 등 선비들의 흥미로운 밥상머리교육을 소개한다.
방송에서는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한국인의 언어와 가정의 밥상머리교육 문화를 말살하기 위해 시행한 정책들이 실증적으로 제시된다.
김 교수는 "밥상머리교육이란 밥상+머리+교육의 합성어"라며 "밥상은 가족이 모이고 대화하는 공간적 의미이고, 머리는 시작을 뜻하는 순수 우리말"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밥상머리교육은 아이의 육체와 정신이 시작되는 교육"이라며 "이번 방송이 일제강점기 때 잃어버렸던 한국인의 밥상머리교육 문화를 다시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한국형 탈무드 '지혜톡톡'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무료 배포하며 밥상머리교육 문화운동을 펼치고 있는 국내 1호 밥상머리교육 전문가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