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서 처음으로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추가 접종을 하는 '부스터샷' 접종이 시작된 12일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인 청주 베스티안병원 의료진들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인 청주 베스티안병원 종사자들이 12일 충북에서 처음으로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추가 접종을 하는 이른바 '부스터샷'을 맞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전국 코로나19 치료병원 160개소에서 병원 종사자 가운데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이들을 대상으로 추가접종이 시작됐다.
전체 대상자는 4만5천여 명으로 충북에서는 베스티안병원을 비롯해 충북대병원, 청주의료원, 충주의료원 등 병원 4곳의 종사자 2천500여 명이 추가 접종을 한다.
추가 접종자들은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13일 사이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하고, 3월 20일부터 4월 2일 사이 2차 접종을 마쳤다.
정부는 "델타변이가 확산되고 접종 완료 후 돌파감염 발생이 지속되는 상황이며, 기본접종 이후 시간 경과에 따라 접종효과 감소 등에 따라 추가접종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백신 예방효과를 높여 고위험군을 보호하고자 한다"고 부스터샷 도입 배경을 밝혔다.
충북에서 처음으로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추가 접종을 하는 ‘부스터샷’ 접종이 시작된 12일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인 청주 베스티안병원 의료진들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3차 접종인 부스터샷에는 화이자 백신이 쓰인다.
이날 베스티안병원 종사자 16명도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나머지 대상자 32명은 오는 15일까지 3차 접종을 마친다.
이 외에 의료기관에서는 이달 말까지 추가 접종이 이뤄진다.
부스터샷 접종 대상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 후 6개월이 지난 75세 이상 고령층은 오는 25일부터, 요양병원·시설 입소·종사자는 오는 11월 10일부터 추가 접종을 한다.
충북도내 75세 이상 고령층은 10만8천여 명, 요양병원·시설 입소·종사자는 7천여 명이다.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께 이들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이 마무리되면 접종 대상 범위가 넓어진다.
접종은 75세 이상 고령층은 위탁위료기관에서 할 수 있다.
요양병원은 자체접종, 요양시설은 방문접종 대상이다.
이수현 충북도 감염병관리과장은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가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며 "11일부터 사전 예약을 안 한 사람도 당일 접종이 가능한 만큼 아직 백신 미접종 도민들은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