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조선의 3대 음악가 난계 박연이 세종대왕에게 올린 39개의 상서(上書)가 뮤지컬로 제작된다.
충북도와 영동군, 충북지식산업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난계 박연의 상서를 소재로 한 '서티 나인 뮤지컬(Thirty-nine Musical)' 공연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공연은 난계 박연을 소재로 박연의 음악적 업적을 새롭게 조명하고 국립국악원 영동유치 역량강화를 위해 기획됐다.
영동군은 난계 박연이 태어나서 활동하고 생을 마감한 곳으로서 난계사, 생가, 난계묘소가 잘 보존·관리되고 있는 차별화된 우수 콘텐츠를 간직한 곳이다.
현악기, 타악기 등 다양한 국악기 체험, 국악 공연, 숙박, 식사가 가능한 국악체험촌(7만5천956㎡)과 국악박물관, 국악기 제작촌, 세계 최대북 천고 등 국악과 관련된 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는 국악의 고장이다.
뮤지컬 제작을 계기로 영동군은 독일의 뮤직메세(음악사업 전시회, 악기비즈니스)와 같이 국제행사를 개최하는 등 세계적 국악문화도시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2억8천만 원으로 이 중 1억9천만 원은 국비다.
공연은 조선왕조실록과 난계유고에서 발췌한 박연이 세종대왕에게 올린 39개의 상서를 바탕으로 스토리텔링 해 조선의 음악을 정리하는 과정을 연극, 음악(악기, 노래), 춤, 영상으로 전달한다.
뮤지컬로 새롭게 탄생한 박연의 업적은 오는 9~10월 영동군 일원에서 총 8회(토요일) 선보인다.
상서는 제례의식, 복식, 악기, 진설(제사음식) 등으로 구성돼 있어 이번에 개발된 스토리는 관광마케팅과 교육적 활용 등 사업 확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연준 도 문화예술산업과장은 "충청북도의 지역특화콘텐츠를 적극 개발하고 육성해 지역 콘텐츠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2차적 콘텐츠 확산이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활성화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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