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K가 운항증명(AOC : Air operator certificate) 취득을 위해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취항 시기는 에어로-K는 에어버스와 계약한 A320(180석)를 도입이 가능한 내년 2월로 예상된다.
에어로-K는 오는 7~8월께 국토교통부에 운항증명을 신청할 예정으로 이달 초 안전보안·정비 부문을 시작으로 관련 분야 인력 공개 채용에 나선 상태다.
경력직 조종사, 승무원 등도 순차적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신입 공채는 내년 초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어로-K와 함께 국제항공운송사업면허를 취득한 플라이강원은 국토부에 가장 먼저 운항증명을 신청했다.
국토부는 23일부터 오는 9월까지 약 5개월간 플라이강원의 조직, 인원, 운항관리, 정비 및 종사자 훈련프로그램 등 85개 분야, 3천800여 개 검사항목을 살펴보게 된다.
항공사가 안전운항 수행 능력을 갖췄는지 검사하고 승인하는 절차인 만큼 운항증명을 취득하지 못하면 노선 배분 등 취항 자체가 불가능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운항증명 서류검사는 항공관련 법령, 각종 규정·교범· 매뉴얼 등의 수립 여부뿐만 아니라 제반 안전규정의 이행계획, 시행방법도 같이 검사를 한다"며 "이후 50시간이 넘는 시범비행, 비상착수, 비상탈출 평가, 공항지점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해 분야별 안전운항 준비상태를 면밀히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안순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