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 22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내 대기오염배출사업장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22일 "충북 도내 3천600여 개 대기오염배출사업장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22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환경부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이 발표한 여수산업단지 업체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조작 실태를 언급하며 충북도의 강력한 단속과 감독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기자회견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의 배출량 자가측정(셀프 측정) 방식 개선 및 배출량 공개도 요구했다.
또한 미세먼지와 대기오염배출사업장 배출량 통계 누락 사업장을 관리 사업장으로 확대하고 대기오염배출사업장과 측정대행업체에 대한 유착관계 조사도 제안했다.
이 단체는 "도내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3천600여 개 중 굴뚝 자동측정기기(TMS)가 부착된 31개 사업장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3천570개 이상의 사업장은 대기오염물질 배출농도를 직접 측정하거나 여수처럼 대행업체를 이용하거나 또는 대기오염방지시설 설치가 면제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기오염물질 자가 측정 업체의 불법 조작이 여수 산단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라며 철저한 단속과 감독을 재차 촉구했다.
/ 안순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