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도가 북한과의 교류 협력을 추진한다.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는 지난 5일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충북의 교류 협력 사업 8개를 건의했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사회 문화, 경제, 인도적 지원, 산림 등 4개 분야에 대한 교류를 건의했다.
먼저 도는 내년 충주에서 열릴 세계무예마스터십에 북한 선수단 참가를 요청했다.
남북무예학술대회도 제안했다.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북한의 '무예도보통지'를 기념하자는 취지다.
무예도보통지는 조선시대(1790년·정조14) 목판 인쇄본으로 편찬된 종합 무예서다.
도는 충북 출신 작가인 벽초 홍명희와 단재 신채호, 시인 정지용 등과 관련한 학술 교류 사업도 건의했다.
경제 분야는 북한의 천연물 산업과 충북의 바이오산업의 연계 교류를 요청했다.
앞서 도는 북한과의 경제 교류에 대비해 청주국제공항을 북한 관문 공항으로 지정해 달라고 통일부에 건의했다.
산림분야 협력사업은 경제림 육성을 위한 조림용 묘목 지원 등이다.
이 부지사는 "남북의 상생 차원에서 이번에 제안한 충북 협력 사업이 구체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