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10주년을 맞은 제천FC어린이축구단의 선수들이 대회 참가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제천시
[충북일보=제천] 제천지역의 저소득가정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체육활동을 통한 정서적 지원 및 사회성 향상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제천FC어린이축구단이 오는 18일 창단 10주년을 맞는다.
제천FC는 제천시 월드비전에서 저소득 아동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2008년 6월 창단했다.
그동안 매년 25~30여 명의 아이들이 정기적인 축구훈련에 참여하고 있으며 제천지역의 저소득·다문화·한부모·새터민 가정의 아동들이 참여하고 있다.
제천FC 관계자는 "처음 창단 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아이들 개개인의 성격과 가정형편을 파악해 아이에 맞춘 축구프로그램으로 재미를 접목해 지도한 결과 대회 우승을 하는 등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경기력 향상뿐 아니라 인터넷 중독, 아토피 피부염, 체력부족 등 신체적 어려움과 자아존중감 저하, 사회성 부족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축구를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덧붙였다.
제천FC는 월 2~3회 감독 및 코치진의 지도하에 정기훈련이 이뤄지며 방학기간에는 2박3일 일정의 동계 및 하계 전지훈련을 실시하며 그 외에 각종 친선경기에도 참가하고 있다.
유원종 총감독(매포중), 박정희 감독(제천시청), 엄기성 수석코치(제천시청), 허진호 코치(제천시청) 등 4명의 코칭스텝이 지난 10년간 자원봉사활동으로 아이들을 지도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 1월부터는 신백아동복지관 한울타리도서관으로 운영주체가 이관되며 대원대 간호학과와 업무협약을 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협력 사업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보다 효과적으로 아동들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복지관 석진 관장은 "어린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여가생활을 제공해 생활 속 많은 변화를 이룰 수 있도록 축구교실에 적극 지원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천FC 10주년을 맞아 박정희 감독은 "아이들과 함께 해 온 10년이라는 시간이 뿌듯하게 느껴진다"며 "그동안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먼 미래의 주인공이 될 제천FC어린이축구단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