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청주에서는 10년 만에 축구 국가대표팀의 국제 경기가 11일 오후 8시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이번에 청주를 찾은 국가대표팀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남자 국가대표팀이다. U-20팀에는 국내 최고의 유망주로 손꼽히는 '바르셀로나(스페인 프로축구팀) 듀오' 이승호·백승호가 속해 있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U-20팀은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2017 FIFA U-20 월드컵' 출전 대비를 위해 청주에서 평가전을 갖는다.
상대팀은 남미예선에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제치고 1위로 본선에 올라온 우승 후보 우루과이다.
U-20팀은 경기를 하루 앞둔 10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 대비한 연습을 진행했다.
이날 신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축구팬들의 응원이 있다면 국내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이 잘 치러질 것"이라며 국민들의 응원을 독려했다.
신 감독은 "우리나라 U-20 국가대표팀 최고성적은 1983년 열린 대회 4강"이라며 "선수들의 기량을 봤을 때는 역대 성적을 넘어 우승도 가능해 보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주전 선수는 따로 정해지지 않았다. 경기 당일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기용할 생각"이라며 "대선이 끝나고 국가가 안정을 되찾고 있는 만큼 축구를 통해 국민들이 다시 한 번 뭉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듀오' 중 한 명인 이승우도 "평가전에서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지만 연습한 모습을 최대한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대한 높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국민 여러분이 많은 관심과 응원보내준다면 좋은 성적,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A조에 속한 U-20 대표팀은 오는 20일부터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와 본선 경기를 치른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