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획물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기금을 지원받아 취재했습니다.
-충남농업기술원이 추구하는 농업기술은
"품종으로 세계평정을 꿈꾸는 것이다. 총 12작목 131개의 우수 품종을 개발·보급했다. 이것이 충남농업기술원이 지금까지 개발해온 우수한 우량품종 성적이다. 가장 대표적인 성과는 딸기와 화훼품종이다. 로열티 절감에 톡톡히 효과를 봤다. 2005년 논산딸기시험장에서 개발한 딸기 품종 '설향'은 70년대 통일벼를 개발해 전 국민의 배고픔을 해결한 녹색혁명 이후 국산 개발품종이 전국적으로 퍼진 것으로는 처음있는 일이다. 국내 자생종이 없어 외국 품종에 의존했던 딸기 시장에서 충남도 딸기시험장에서 '품종 국산화'를 이끌어 냈다."
-품종 국산화에 매진하는 까닭
"품종개발이 중요한 까닭은 우리나라가 '국제 식물 신품종 보호동맹(UPOV)'가입국이기 때문이다. 예산국화시험장에서는 자체 개발한 국화 신품종 '보라미' 등 33품종을 충남도 내 농가에 보급해 국산품종 보급률 25%까지 끌어올렸다. 국화 신품종 가운데 연중재배와 수출이 가능하고 일본시장에서도 인기가 높은 '예스송'을 비롯해 보라미, 휘파람, 예스누리 등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예스송 등 4가지 품종은 해외 품종출원과 등록을 마쳤다. 또 예스미키 등 5가지 품종은 후쿠오카에서 일본 현지 적응재배 시험을 거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이는 곧 로열티를 주는 나라에서 받는 나라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국산품종의 우수성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 농업기술의 전략은 무엇인가
"충남도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와 수입개방에 대비하기 위해 충남도 지방에 알맞는 맞춤형 품종을 개발할 예정이다. 품종은 벼를 비롯해 딸기, 토마토, 구기자 등 재배하기 쉽고 선호도가 높은 품종을 선발할 예정이다. 경쟁력 있는 신품종을 개발해 농가소득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충남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3농 혁신은 농촌주민이 주체가 돼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고 향토문화를 전승하면서 도시와 농촌의 상생과 교류를 통해 더불어 잘 사는 농촌 공동체 사회를 실현하자는 것을 취지로 삼고 있다"
-3농 혁신의 목표는 무엇인가
"농업 주민의 소득과 삶의 질 향상, 충남도민과 국민의 안전한 먹을거리 기본권 실현, 도시와 순환·공생하는 농어촌 공동체 만들기이다. 이것을 바탕으로 농업기술원은 2011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5대 전략과제(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생산, 지역순환 식품체계구축, 희망마을 만들기, 도농교류활성화, 지역리더육성) 30대 중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농업과 관련한 기술은
"농업현장 실용화 기술개발과 화학농약을 대체하는 친환경 농자재 및 토양관리 기술개발은 농산물 안전성을 확보하고 농업환경을 보전할 수 있어 많은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농약을 줄이는 기술로는 천적이나 식물 추출물 등을 이용한 해충관리 기술 2작목에서 6가지 기술을 개발했다. 항진균성, 유도저항성 농업미생물을 이용해 병해방제 기술을 2종 개발했다"
-농업인을 위한 정책사업은
"3농 혁신의 변화주체인 마을 발전을 선도할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지역리더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농업과 농촌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해 3농혁신대학을 운영한다. 젊은 농업CEO 양성을 위한 4-H대학도 운영한다. 또 귀농인의 성공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귀농지원센터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 귀농교육을 받고 귀농한 사람은 총 104명으로 이중 19.2%인 20명이 충남도로 귀농했다. 도내 16개소의 종합상담 귀농지원센터가 운영 중에 있다"
-충남농업기술원 미래 전략은
"지방농업연구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부서중심의 연구개발이 아닌 목표중심의 아젠다 체계로 전환해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기존의 공급자 위주의 연구방식을 소비자 중심의 연구방식으로 변화해 전문가 의견과 농업인 의견을 듣고 충남도의 소득이 많은 품목, 경쟁력 있는 품목을 반영해 목표를 정했다. 식량 기반을 유지하면서 자체종자 확보와 충남도에 맞는 우량종자 개발, 세계적 농업경쟁력 확보, 어떻게 변할 지 모르는 미래 농업에 대비해 미래 농업기술 개발로 신성장동력 창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