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학교 도서관 전경.
[충북일보] 인공지능(AI) 3대 강국, AI 분야 100조 원 투자를 공약한 이재명 정부가 대대적인 AI 산업 육성을 예고하며 지역 차원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청주대학교는 가칭 '충북AI전략연구센터' 구축을 위해 충북도 관계자를 비롯해 경제 관련 출연기관, 산업계 인사들과 연구개발, 인력양성, 산업생태계 조성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센터는 정부 디지털 혁신정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산·학·관 AI 지원 플랫폼 운영 및 AI 공급과 수요, AI 교육과 전문기업 육성, 상생 거버넌스를 구축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센터는 기관별, 대학별로 산재돼 있는 AI 관련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합 조정하고 유관기관 협업 및 충북형 AI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는 통합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오창, 오송 등 충북의 핵심 전략산업지대를 중심으로 바이오, 반도체, 이차전지 등 고부가가치 산업과 AI 기술을 융합하는 다양한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민을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 강화, 공공서비스 AI 도입 확대 등 생활밀착형 AI 적용 방안과 시민들의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1단계로 올 연말까지 충북 AI 생태계 실태 진단, 센터 설치를 위한 조례 제정 또는 개정, 센터 설립 타당성 조사·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기반조성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2단계로 2026년에는 센터 공간 확보·조직 구성, 전문가 협의체 등을 운영하고 2027년 이후에는 3단계로 다양한 실증 프로젝트 운영 및 공공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 같은 사업을 위해 청주대 등 지역대학은 충북과학기술혁신원, 충북테크노파크, 충북기업진흥원, 충북창조혁신센터,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 충북인적자원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올해 충북에서 유일하게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으로 선정된 청주대는 앞으로 AI·소프트웨어(SW) 혁신과 'AI·SW 융합' 전문인력 양성 플랫폼을 통해 'AI 중심 충북' 비전을 실현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홍성웅 청주대 인공지능소프트웨어학과 교수는 "충북은 제조업 비중이 높지만 디지털 기술 격차 문제를 안고 있는 지역"이라며 "충북 산업구조에 맞춘 AI 전략 마련으로 충북의 인공지능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 안혜주기자 asj132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