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이재명 정부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위원회가 19일 정부 부처들의 첫 업무보고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전 부처 업무 보고를 다시 받는 수준으로 진행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국정기획위 조승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업무보고는 한마디로 '매우 실망'이라고 말씀드리겠다"며 "공약에 대한 분석도 부족하고, 내용이 없고 구태의연한 과제를 나열하는 것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로운 정부에 맞는 구체적 비전이나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지 못했다"며 "어떤 부처는 공약을 빙자해 부처가 하고 싶은 일을 제시하는 상황도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3년, 비상계엄 내란 6개월 동안 공직 사회가 얼마나 혼란스럽고 무너졌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 대변인은 전날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업무보고는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면서도 "오늘과 내일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며 "전 부처의 업무보고를 다시 받는 수준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기획재정부, 국세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국방부 등 업무 보고가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됐다.
19일에는 환경·고용노동·행정안전부 등 사회부처가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소관 업무에 대해 보고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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