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옥순 충주시의원 "사각지대 놓은 은둔형 중년 위한 정책 시급"

2025.06.19 13:47:18

이옥순 충주시의원이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충주시의회
[충북일보] 충주시의회가 사회적 관심에서 소외된 '은둔형 중년'에 대한 체계적 지원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옥순 의원은 19일 열린 제295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은둔형 청년에 대한 논의는 확산되고 있지만, 은둔형 중년은 여전히 사회적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다"며 이들을 위한 정책적 관심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 의원은 "40대에서 60대 사이 연령층 중 경제활동이나 사회적 관계를 완전히 단절한 채 가정이나 개인 공간에만 머무는 사람들이 은둔형 중년"이라며 "조기 퇴직, 사업 실패, 건강 문제, 가족 해체 등을 겪으며 사회로부터 점차 고립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년층은 가정의 기둥이며 지역사회의 핵심 인력"이라며 "이들이 은둔 상태에 빠지면 가족 전체가 무너질 위험이 있고, 지역사회의 생산성과 안정성도 위협받는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 의원은 구체적 해결책으로 △은둔형 중년 실태조사 및 발굴 체계 구축 △심리 회복과 자존감 회복 프로그램 마련 △중장년 맞춤형 일자리 연계 플랫폼 강화 △가족 지원 시스템 병행 등 4가지 정책을 제안했다.

그는 "복지·보건·고용 부서를 잇는 '원스톱 은둔 지원 창구' 설치가 필요하다"며 "읍면동 복지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을 활용해 은둔형 중년을 발견하고 맞춤형 연계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자존감을 상실한 중년은 일자리 연계보다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공감과 신뢰 관계 형성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예술치료, 원예, 지역사회 기여형 활동 등을 통해 삶의 목적을 되찾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사람은 누구나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존재이며, 사회는 그 가능성을 믿고 기다릴 책임이 있다"며 "고립된 중년이 다시 사회의 중심으로 나올 수 있도록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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