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충북지부는 지난 17일 진천 A초등학교급식실에서 발생한 급식노동자의 손가락 절단 사고와 관련 학교급식실에 적정 인력 배치를 요구했다.
학비노조 충북지부는 18일 성명을 내 "학교급식실은 군대·병원·공공기관 등 급식시설의 인력배치와 비교해 턱없이 적은 인력만을 배치, 학교급식 노동자는 상시로 초고강도 압축노동에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학교급식 노동자는 일상적으로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리고 각종 산업재해에 만성적으로 노출돼 학교급식실은 '산재 백화점'이 됐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이어 "방학 중에는 임금도 받지 못해서 1년 중 3개월여를 무임금으로 버텨야 하는 '현대판 보릿고개'가 학교 현장에서 펼쳐지고 있다"며 "이런 사정으로 사람들은 학교급식실에서 일하는 것을 기피하게 됐고 급식실은 늘 사람이 부족한 만성적 결원사태에 시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교급식 노동자는 상시직으로 전환해 방학 중 생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학교급식실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에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책임지고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A초 급식노동자는 청주 소재 병원에서 봉합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안혜주기자 asj132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