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경로당 장보기 무료배송' 전국 첫 시범 시행

고령화 맞춤 복지 새 모델 제시

2025.06.16 13:48:07

경로당 부식 자재 무료배송 시범사업 안내문.

ⓒ충주시
[충북일보] 충주시가 고령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농협과 손잡고 '경로당 부식 자재 무료배송'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식사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의 급식 환경 개선과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혁신적 복지 모델로 주목된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주덕읍과 신니면 소재 66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주류를 제외한 육류·어류 등 식재료를 전화 주문하면 주 1회 무료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별도의 주문 금액 제한은 없으며,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전날까지의 사전 주문과 주 단위 묶음 주문이 권장된다.

이번 사업은 주덕농협의 전폭적인 협조 아래 성사됐다.

농협은 주문 접수부터 물품 준비, 배송까지 전 과정을 자체 부담으로 지원하며,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석준 조합장은 "농협이 할 수 있는 사회적 역할을 고민한 끝에 이번 사업에 동참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복지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길형 시장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장보기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반영한 실질적인 지원책"이라며 "경로당 급식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시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취사도우미 지원 확대, 급식 환경 개선 등 지역 맞춤형 노인 복지 정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시범 결과를 바탕으로 전면 확대 여부도 검토 중이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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