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대강면과 군청 주민복지과 소속 직원들이 한 마늘 재배 농가를 찾아 수확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단양군
[충북일보] 단양군이 본격적인 마늘 수확기를 맞아 인력난에 시달리는 지역 농가를 위해 공직자와 지역 단체가 함께하는 일손 돕기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지난 13일 단성면에서는 면장을 포함한 직원 7명이 참여해 약 200평 규모의 마늘밭에서 수확 작업을 도왔다. 단성면 새마을단체 역시 오는 18일 마늘 수확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같은 날 대강면과 군청 주민복지과 소속 직원 10여 명도 한 마늘 재배 농가를 찾아 수확과 운반 등 일손이 절실한 작업을 지원했다.
지역 여성단체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생활개선단양군연합회(회장 현인순) 회원 20명은 영춘면 사이곡리 마늘 농가를 찾아 일손을 보탰으며 6월 중 총 3회에 걸쳐 지속적인 수확 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지원받은 농가들은 "수확 시기에는 인력 구하는 것이 가장 큰 부담인데 바쁜 가운데 직접 와서 도와주시니 정말 큰 도움이 된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군은 일손 부족 해소를 위한 '일손이음 시스템'을 운영해 도움이 필요한 농가와 봉사 의사를 밝힌 기관·단체·기업체 등을 연결하고 있다.
군은 이번 마늘 수확을 계기로 민·관이 함께하는 일손 돕기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작은 손길이지만 농가에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체들과 협력해 농촌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단양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