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경실련 대안 시민단체를 표방하는 '공정한 세상' 회원들이 10일 열린 창립총회에서 창립을 축하하며 만세를 외치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청주경실련 대안 시민단체인 '공정한 세상'이 출범한다.
공정한 세상은 10일 오후 6시 30분 청주시도시재생허브센터 어반아트홀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공동대표에 김광열 충북대 명예교수와 윤성자 전 청주YWCA 회장을, 고문에 한장훈 감초당한의원 대표를 비롯한 시민사회 원로 10여 명을 추대했다.
감사에는 김성수 세계직지문화협회 회장과 양기정 세무사가 이름을 올렸다.
손세원 창립준비위원장(전 충청대 부총장)을 비롯한 각 분야 인사 총 33명을 상설·의결집행기구인 운영위원회의 위원으로 선출하기도 했다.
창립회원으로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각계각층의 시민 총 308명이 참여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창립선언문 채택, 규약 제정, 임원선출, 사업계획 논의가 이뤄졌다.
창립선언문에는 △국가권력과 자본권력 감시·견제 △공정사회를 이룰 수 있는 대안 제시 △소비자주권 실현과 경제적 약자 권익 옹호 △균형발전, 자치분권, 공정성장, 풀뿌리 주민자치 실현 △차별 없는 평등한 복지사회·지속 가능한 평생복지 실현 △지속가능한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 △이타주의를 실천하는 정신혁명 등의 내용이 담겼다.
공정한 세상은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본격 활동을 위한 준비를 더 진행한 뒤 지역사회 각계각층을 초청해 별도의 창립기념식을 개최하고 지역사회의 참여와 지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정한 세상은 지난 2020년 직장 내 성희롱 사건으로 사고지부로 지정된 충북청주경실련의 재창립에 반발해 설립됐다. 이두영 전 사무처장 등 전직 임원들을 주축으로 창립을 추진했다. / 임선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