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청북도에서 과수화상병 확산세가 심각한 수준에 달하고 있다.
충주시 동량면 과수농장 3곳에서 추가 발생하면서 도내 피해가 전국의 절반을 넘어서며 농가 비상이 걸렸다.
10일 도에 따르면 충주시 동량면 과수농장 3곳(0.43㏊)에서 신고된 과수화상병이 전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음성군 삼성면에서도 과수화상병 발생을 확인했지만 기존 발생 농가여서 전체 발생 면적만 집계했다.
도내에서는 지난달 12일 충주시 용탄동 사과농장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이후 단 한 달 만에 8개 시군 44곳의 농장에서 13.58㏊로 피해가 급속히 확산됐다.
이는 전국 발생 면적(71농가·25.4㏊)의 53.5%에 달하는 심각한 수준이다.
지역별 피해 현황을 보면 충주가 26곳(10.08㏊)으로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
이어 음성 7곳(0.97㏊), 제천 5곳(1.53㏊), 진천 2곳(0.12㏊), 청주(0.15㏊)·증평(0.01㏊)·단양(0.5㏊)·괴산(0.23㏊) 각 1곳 순이다.
농정당국은 발생농가에 대한 출입을 제한하고 매몰 처리와 역학조사, 예찰 등 방제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39곳에서 13.01㏊ 매몰을 완료했다.
충북지역 과수화상병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과수화상병 발생 면적 162개 농가 86.9㏊ 중 63개 농가 28㏊가 충북에서 발생했다.
도내 과수화상병 피해는 2021년 208농가(97.1㏊)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2022년 88농가(39.4㏊), 2023년 89농가(38.5㏊)로 다소 감소했으나 올해 들어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어 농가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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