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옥천군이 지적측량, 토지이동, 인허가 등의 민원 처리에 필요한 위임장 양식을 통합하고 이를 전산으로 공유한다.
군에 따르면 이는 충북 도내 최초로 실시하는 제도이며, 군민의 불편을 줄이고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군은 지난해 9월부터 개발행위, 농지전용, 건축 등 각종 인허가와 토지이동 민원을 연계 처리할 때 부서별로 요구하던 위임장을 하나로 통합한 '통합위임장' 제도를 운용했다.
이 제도는 민원인이 같은 내용을 부서별로 반복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지만, 위임장 서식을 종이 문서로 주고받아 분실의 우려를 낳았다.
이에 군은 새올행정시스템에 '위임장 공유' 게시판을 만들어 통합위임장을 전산으로 등록하고 관련 부서 간 실시간 공유하기로 했다.
이번 전산 공유 시스템 도입으로 민원인은 한번 제출한 통합위임장을 종이 사본으로 지참해 부서마다 제출할 필요가 없어졌으며, 부서 간 정보 공유도 원활해져 업무 담당자의 행정 효율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위임장의 유효기간은 6개월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효력을 잃는다.
군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전산 공유 게시판의 접근 권한도 업무 담당자로 제한해 정보 유출을 방지할 계획이다.
정지승 군 종합민원과장은 "통합위임장 전산 공유는 군민 중심의 적극 행정을 실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원인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펼치겠다"라고 밝혔다. 옥천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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