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영 전 괴산군수, 이재명 정부에 대선 공약 이행 촉구

괴산군정에 대해 강도높은 비판…"보여주기식 전시행정 중단해야"

2025.06.09 15:20:54

이차영 전 괴산군수가 9일 괴산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이행과 군정 쇄신을 촉구하고 있다.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이차영 전 괴산군수는 9일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괴산 관련 5대 지역 공약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이 전 군수는 이날 괴산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정부의 공약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라며 "괴산군은 추진단을 구성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실행 체계를 하루빨리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그가 언급한 이재명 정부의 5대 공약은 △반도체 후공정산업 경쟁력 강화 △생태 휴양 관광 거점 조성 지원 △동서 5축 청주~괴산 고속도로 적극 추진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조기 확정 △국립생태원 백두대간 분원 설립 등이다.

이 전 군수는 국도19호선 괴산~괴산IC 구간(괴산 능촌∼감물 오성)의 조기 건설도 촉구했다.

"해당 구간은 이미 2021년 '국도·국지도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됐지만, 수년째 진척이 없는 상태"라며 "괴산IC는 중부내륙고속도로의 핵심 진입로임에도 군의 행정 대응이 미흡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라고 지적했다.

이 전 군수는 괴산군정에 대해서도 강도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최근 괴산군이 주최한 빨간 맛 축제는 정체성이 불분명하고 농번기에 열려 군민들의 참여와 실익 모두 떨어진다"며 "푸드트럭 중심 운영과 외지인 대상 프로그램은 지역경제와의 연계가 부족한 보여주기식 축제"라고 꼬집었다.

특히 "예산이 빠듯한 상황에서 꽃밭 조성이나 외부 공연 등에 과도한 비용을 투입한 것은 농업군으로서 농정 지원 등 군정 우선순위가 잘못됐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비판했다.

"'자연특별시' 도시브랜드 선포와 관련해서도 전북 무주군이 이미 같은 명칭으로 상표를 등록한 상태임에도 이를 무시하고 강행한 것은 명백한 행정 착오"라며 "군수는 이에 대해 군민에게 사과하고, 관련 예산의 집행 내역과 회수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전 군수는 "이재명 정부의 공약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선 괴산군의 능동적이고 책임 있는 행정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제는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 군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정책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괴산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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