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충북지부, 새 정부에 "교권 보호 시급"

늘봄학교 폐지·AIDT 교과서 지위 박탈 등도 요구

2025.06.04 16:09:43

[충북일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는 4일 이재명 정부 출범을 환영하며 "새 정부의 교육 정책은 무엇보다도 시급하게 교권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 "더 이상 동료를 잃고 싶지 않다"며 "자꾸만 교사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악성민원으로부터 교사들을 보호할 대책을 강구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교사들이 악성민원과 아동학대 고소 고발 위협에 시달리고 학생에게 폭행당하며 학부모에게 협박받는 현실을 내버려둔 채 논하는 교육 정책이란 겉만 그럴듯한 빈 깡통일 뿐"이라며 "교육을 살리려면 먼저 교사를 살려야 한다. 새 정부는 무엇보다도 교원노조·교원단체를 비롯한 현장 교사들의 목소리에 섬세하게 귀 기울이고 안전한 교육노동이 가능하도록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새 정부의 교육 정책은 윤석열의 교육 개악 정책들을 단호히 폐기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며 "우선 초등교실을 극우 세력의 먹잇감으로 삼은 '리박스쿨' 사태에서도 드러났듯 전문성도 공공성도 갖추지 못한 채 무리하게 추진돼 온 늘봄학교는 이제 폐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온라인 문제집' 수준의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에 대해서는 이제 교과서 지위를 박탈하고 교육자료로 격하해야 한다"며 "학생과 교사를 모두 혼란에 빠뜨린 고교학점제 역시 폐지 수순을 밟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선특별취재팀 / 안혜주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