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2025년 6월 3일, 21대 대통령 선거일이다. 누가 대통령이 될지 승부가 결정된다. 오롯이 유권자의 시간이다. 승리의 여신, 니케(Nike)가 어떤 후보를 향해 손짓할까.
***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다
내 선택이 나라를 바꿀 수 있다. 갈래 길에서 선택을 해야 할 때도 있다. 때론 가지 않은 길을 갈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선택이 나라의 미래를 바꾸고 발전시키는 힘이 된다. 방향을 선회하고 운명을 바꾸기도 한다.
투표가 의무는 아니다. 하지만 더 나은 나라를 바란다면 하는 게 맞다.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성찰하고 결정해야 한다. 실천하는 대리인을 원한다면 주권을 행사해야 한다. 투표가 바로 그 역할이다. 사회를 바꾸는 일은 마음 속 기원만으로 가능한 게 아니다. 내 한 표의 결정과 국민 합의에 의해 정해진다.
선거의 주인공은 출마 후보가 아닌 유권자다. 유권자가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야 나라가 바로 선다. 혁신적인 미래도 가능해진다. 누구나 잘 사는 나라를 지향한다. 지향목표의 실현을 위해선 반드시 투표가 필요하다. 싫어도 선택해야 한다. 투표 포기는 참정 외면과 같다. 더 나쁜 미래 만들기나 다름없다.
투표는 헌법상의 국민주권이다. 합법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강력한 권리다.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가장 구체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간단하지만 강력하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유권자의 선택은 막강하다. 투표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유권자가 특정 정당이나 후보의 정치적 이해득실에서 벗어나야 하는 까닭이다.
많은 유권자들이 표심을 정하지 못하고 고민 중이다. 투표장에 갈 것인지, 말 것인지 망설이고 있다. 불안과 우려를 희망으로 바꿀 후보를 가려내지 못하고 있다. 후보마다 선거운동 내내 정책 경쟁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공약 정리엔 게을렀다. 검증과 비판을 피해 나갔다. 끝내 유권자의 알권리를 외면했다.
그럼 어떤 후보에게 투표해야 할까. 당연히 국민을 위해 일할 사람이어야 한다. 나라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후보여야 한다. 충북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후보라면 금상첨화다. 유권자는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바람직한 결단을 해야 한다. 그게 뭔지 투표로 보여줘야 한다. 최선을 선택하는 선거는 없었다.
6월 3일 이후의 대한민국은 달라져야 한다. 기존 정치의 패러다임을 바꿀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혁신은 새로운 운 게 아니다. 투표 방향은 나와 있다. 유권자가 제대로 나서야 한다. 올바른 투표로 국가의 새로운 혁신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 현실을 직시할 수 있도록 투표로 보여줘야 한다. 유권자 안목에 달렸다.
*** 최악의 결정은 투표 포기
선택의 시간이다. 어렵다. 최악은 투표 포기다. 오늘쯤이면 내 선택에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누가 더 나을지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내 선택 하나로 나라의 전진과 정체, 후퇴가 결정된다. 모든 게 달라진다. 이렇게 내 선택은 역사에 기록될 수 있다. 민주국민은 그 수준에 맞는 대통령을 갖는다고 했다. 포기하지 말고 차악이라도 선택해야 한다.
현대 민주주의는 대의민주주의로 작동한다. 그 정도로 민주주의가 압축 발전했다. 국민 참여 의식도 성숙했다. 대통령은 국민의 대리인이다. 선거는 대리인을 뽑는 절차다.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이유는 여기서 출발한다. 이 명제가 더욱 절실한 21대 대선이다. 품격은 평소의 습관에서 나온다. 내가 선택을 포기하면 꽃은 져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