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보건소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이해 해충 매개 감염병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은 황간면 노근리평화공원에 설치한 해충기피제 분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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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영동군보건소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이해 진드기와 모기 등 해충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군내 설치된 해충기피제 분사기 26대를 일제 점검했다고 2일 밝혔다.
군 보건소에 따르면 장기간 운영에 따른 기기 이상 여부를 사전 점검하고, 분사기의 정상 작동 여부와 기피제 잔량을 확인했다.
현재 군은 주요 공원과 등산로 입구 등 다중이용시설 26곳에 해충기피제 분사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또 오는 9월 개막하는 '2025년 영동 세계 국악 엑스포'를 대비해 외국인 관광객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퇴색한 기존 안내문을 오는 6월까지 영어로 표기한 안내문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해충기피제 분사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1회 분사로 4~5시간 진드기나 모기의 접근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준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대표적으로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라임병 등이 있다. 주 증상은 발열, 근육통, 설사 등 감기와 유사해 증상 발생 때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이력을 의료진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
군 보건소는 진드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긴팔·긴바지·장갑 등 착용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할 것과 풀밭에 눕거나 앉지 않기, 기피제 사용, 작업 뒤 즉시 옷 세탁과 샤워 등 기본 예방수칙을 권고하고 있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SFTS는 현재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며 "군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해충기피제 분사기 점검과 관리에 더 신경쓰겠다"라고 했다.
영동 / 김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