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지역 중·고등학생들이 '천년의 역사, 청소년이 걷는 경주 이야기'에 침여해 불국사, 첨성대, 동궁과 월지 등 경주의 주요 유적지를 탐방하고 있다.
[충북일보] 제천청소년문화의집이 지난 31일 지역 중·고등학생 24명을 대상으로 경상북도 경주 일원에서 청소년 기획 참여형 역사체험 프로그램 '천년의 역사, 청소년이 걷는 경주 이야기'를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문화의집 역사동아리 '무제' 소속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한 활동으로 중학생 참가자를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진행해 멘토-멘티 형식으로 운영됐다.
이날 청소년들은 현장에서 살아 숨 쉬는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하며 교과서에서 벗어난 생생한 역사 교육의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불국사, 첨성대, 동궁과 월지 등 경주의 주요 유적지를 탐방하고 일부 청소년들은 사전 학습을 통해 '1일 해설사' 역할을 맡아 또래 친구들에게 유적에 대한 설명을 직접 진행했다.
이를 통해 역사적 사실을 정리하고 전달하는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과 표현력을 기를 수 있었다.
행사를 기획하고 참여한 한 청소년은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해설사 역할을 하며 표현력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다"며 "경주의 역사적 의미도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천청소년문화의집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경험을 통해 더욱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 주도형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함께 인솔자로 참여하고 청소년 활동에 관심을 보여준 제천여자고등학교와 제천중학교 교사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